Salon de 月婁

윤하 - 없어(feat. 이루펀트)

2016. 6. 20. 18:31 - meltingplanet




윤하 "없어(feat. 이루펀트)"

Album "Subsonic"

Release  "2013.12.06"



윤하라는 뮤지션에 대해서 딱히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가,

이루펀트의 음악을 찾아듣던 중 발견한 곡.


평소 담담한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기에

상당히 매료된 곡이다.


윤하의 목소리와 이루펀트의 목소리가 오묘하게 어울리며,

강하듯 강하지 않은 분위기의 곡.


윤하의 곡은 잘 모르나 대체적으로 이루펀트 스타일의 곡이다.


흔하디 흔한 이별노래이나

꽤나 지루하고 소박한듯한 일상에서의 미묘한 변화에 대해

민감하고 예민한 감성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내용의 가사.



별점 : 

이루펀트 덕분에 좋은 곡을 알게 되었다.





Lyrics


바람은 불어 창밖에 있지만 
너와 나 
사이를 시리도록 베고가네 
차갑게


이 감정의 부피

닫은 두 눈과 두귀 
윤하 ELUP 


스쳐가겠지 오래 걸리지 않아 
또 지나가겠지 우리가 

사랑을 버린것처럼 


빈 컵에 쏟아 부은 커피 
오후가 되서야 때운 첫끼 
텁텁한 이 기분 채울 거리 없어 
입술 깨문 채 빈 거릴 걷지 
nothing 너로 인해 바뀐 거라곤 
너에 대한 기억만이 morphine 
관심 따위 없는 세상 밀치고 
좁아지는 길에 몸을 밀어 넣지

 
다 똑같은 얘기 지루하던 
매일 서로를 지워가는 이유 
너는 다르겠지 처음 
기대와는 달리 
또 다시 익숙한 이별 하나 


사랑해 느낌이 없어 미안해 
진심이 없어 고마워 감정이 없어 
그만해 계속할 필요 없어


잊혀지겠지 작은 추억만 남아 널 
잊어가겠지 사랑이 
우리를 버린것처럼

 
푸석해진 얼굴에 다닥다닥 
붙은 널 씻어 낼까봐 
눈물 떨어지는 곳 마다마다 
거품 커져 비누도 넌가봐 
내 눈으로 흘러들어 오는 
네가 아파 비누거품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거울엔 내 미운얼굴 


다 똑같은 얘기 지루하던 
매일 서로를 지워가는 이유 
너는 다르겠지 

처음 기대와는 달리 
또 다시 익숙한 이별 하나 


노래는 흘러 들리진 않지만 
침묵 속 너와 나 익숙하게 
떠나보내네 


우리관계는 문틈이 난 벽 
허공에 목소릴 남겨 겨우 널 
볼 수 있어도 이 틈새로 
너의 손이 닿을 수는 없어 
관계는 문틈이 난 벽 허공에 
목소릴 남겨 겨우 널 
볼 수 있어도 이 틈새로 
너의 손이 닿을 수는 없어 


사랑해 느낌이 없어 미안해 
진심이 없어 고마워 감정이 없어 
그만해 계속할 필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