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on de 月婁

기록_Seoul, Korea, 2016.11.12_Part4 에필로그

2016. 11. 17. 11:33 - meltingplanet

서태지와 아이들의 '슬픈아픔'이 재생 되고 있습니다.

적정볼륨을 맞춰주세요. 사진과 함께 들으시면 감동이 배가 됩니다.

조금만 시간을 내시어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사연과 이야기를 담기도 하지만 때론 현실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소한 하루를

넉넉하게 담고싶은

melting Planet 입니다.



한바탕 뜨거웠던 여름이지나고 찾아온 가을

그리고 돌아온 겨울의 문턱에서

많은 슬픔과 아픔을 품고 촛불은

언제그랬냐는 듯 모두들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많은 슬픔들은 무얼 말하나"



그리고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르는

지독한 싸움을 시작하려는 듯

그렇게 작은 불씨마저 크게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그날의 에필로그 시작합니다.




 기록_Seoul, Korea, 2016.11.12_Part4 에필로그

Fujifilm X100T


불과 한달 전, 평온하고 평온했던 광화문


Fujifilm X-T2 + XF35mm F2


그리고 한달사이에 달라진 그 곳.


Fujifilm X100T


Fujifilm X-T2 + XF35mm F2


경복궁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Fujifilm X100T


한달 전 종로 3가 탑골공원 옆 골목. 어르신들의 한적한 한 때.


Fujifilm X-T2 + XF35mm F2


그리고 한달이 지난 탑골공원 앞.


Fujifilm X100T


한달 전. 서울지방경찰서 앞 광화문 삼거리 코너.

왼쪽의 나무와 아래 사진의 나무는 같은 나무이다.


Fujifilm X-T2 + XF35mm F2


그리고 한달이 지나 경찰 버스 차벽으로 둘러싸인 나무.


Fujifilm X-T2 + XF35mm F2


그리고 그 앞에서 자유발언 중인 국민.


Fujifilm X-T2 + XF35mm F2


한적하고 평온했던 경복궁 담은


Fujifilm X-T2 + XF35mm F2


갈수없는 곳으로 변하였고


Fujifilm X-T2 + XF35mm F2


기껏해야 관광객이나 다니던 경복궁 돌담 앞은.


Fujifilm X-T2 + XF35mm F2


국민들로 가득차버렸다.


Fujifilm X-T2 + XF35mm F2


옛모습을 간직하고 평온하던 서촌 내자동은


Fujifilm X-T2 + XF35mm F2


분노와 원성으로 가득차버렸다.


Fujifilm X-T2 + XF35mm F2


뉘엿 뉘엿 끝나가던 하루는


Fujifilm X-T2 + XF35mm F2


끝나지 않는 하루로 변하였다.


Fujifilm X-T2 + XF35mm F2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Fujifilm X-T2 + XF35mm F2


금강산도.. 아니 시위도 식후경.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뭐가 맛있을라나?


Fujifilm X-T2 + XF35mm F2


내가 이러려고 태어났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Fujifilm X-T2 + XF35mm F2


몸이 추운건지. 마음이 추운건지.


Fujifilm X-T2 + XF35mm F2


새로운 시대를 위해 촛불 축배.


Fujifilm X-T2 + XF35mm F2


온가족이 주말을 즐기는 방법.


Fujifilm X-T2 + XF35mm F2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Fujifilm X-T2 + XF35mm F2


스마트 시대에 실시간으로 상황파악이 가능하다....!


Fujifilm X-T2 + XF35mm F2


자유를 갈망하는 청년들의 자리.

약 30여년전에 우리들의 선배들이 그랬듯이.


Fujifilm X-T2 + XF35mm F2


확실히 국민들은 등떠밀려 낭떠러지로 내 몰려있다.


Fujifilm X-T2 + XF35mm F2


그리고 서로 등을 맞대어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경찰.


Fujifilm X-T2 + XF35mm F2


복잡 미묘한 감정과 시선.

그들이 바라보는 곳은 광화문 광장.


Fujifilm X-T2 + XF35mm F2


이게 최순입니까? 확siri 해요?


Fujifilm X-T2 + XF35mm F2


무슨 대화를 나누시는 중이실까.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전국 방방곳곳에서 학생들, 단체, 시민, 국민들을 태우고 올라온 버스들.


Fujifilm X-T2 + XF35mm F2


마치 살수차를 세우지 못하게 시위하는 듯한 국민들의 버스.


Fujifilm X-T2 + XF35mm F2


기록을 남기기위해 돌아다니던 중 한참을 바라보고 한참을 생각하게 만든 표어.


Fujifilm X-T2 + XF35mm F2


너무 착하고 예쁘기만 했던 고등학생들.


Fujifilm X-T2 + XF35mm F2


너희들 때문에 계속 코끝이 찡하다.


Fujifilm X-T2 + XF35mm F2


광화문은 시민과 국민들로 가득차 정동길로 우회하는 시민, 국민들.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음악을 하는 청년들이 거리연주를 하며 엄청난 인파를 이끌고 행진하고 있다.


Fujifilm X-T2 + XF35mm F2


삼국지 영걸전에 나오는 군악대인줄.

시위를 축제로 바꾸어버리는 힘.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누가 쓴 것일까?


Fujifilm X-T2 + XF35mm F2


맨바닥에 앉아 쉬고 있는 기자.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소원을 말해봐.


Fujifilm X-T2 + XF35mm F2


생각보다 춥지 않고 미세먼지도 많지 않아서 좋았던 날.


Fujifilm X-T2 + XF35mm F2


확실히 기억한다. 저 아이가 읽고 있던 만화책은 역사 만화책이었다.


Fujifilm X-T2 + XF35mm F2


기웃기웃.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무슨생각을 하고 계실까?


Fujifilm X-T2 + XF35mm F2


문화계 블랙리스트건으로 인해 노동당에서는 문화 시위를 준비하였다.

다양한 인디 문화인들의 공연이 계속 되었다.


Fujifilm X-T2 + XF35mm F2


경찰 버스 차벽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있는 것일까?

가둬두는 용도일까?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저멀리 인왕산 위의 서울 한양성벽의 불빛은 마치 촛불행렬이 길게 늘어선 것 처럼 보였다.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굿에는 굿으로?


Fujifilm X-T2 + XF35mm F2


뭉클해지는 사진.

희망을 위해 희망을 보았다.


Fujifilm X-T2 + XF35mm F2


잔혹한 가을.


Fujifilm X-T2 + XF35mm F2


이분이 연주한 곡은 "얼레리 꼴레리"였다.


Fujifilm X-T2 + XF35mm F2


어른들이 부끄럽다.


Fujifilm X-T2 + XF35mm F2


누군가에게는 인생이고,

누군가에게는 업무이다.


Fujifilm X-T2 + XF35mm F2


거참.. 올라가지 말라면 꼭 올라가는 분들 있더라.


Fujifilm X-T2 + XF35mm F2


원래 이 곳은 시민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차벽으로 막힌 건너편.

그 곳에서 기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Fujifilm X-T2 + XF35mm F2


그러고보니 스브스는 요새 뭐하나.


Fujifilm X-T2 + XF35mm F2


이때의 시간은 대략 새벽 2시경.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고마운 시민분이 버스위에서 사진을 찍고 계신 모든 분에게 우유를 돌리셨다.

하지만 난 딸기우유가 아니면 먹질 못해서 감사히 다른 분께 양보하였다.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Fujifilm X-T2 + XF35mm F2


제발 꺼지고 쓰러지지 말길.


Fujifilm X-T2 + XF35mm F2


최후의 방어선 넘어로 언제 그랬냐는 듯, 정말 깨끗해진 거리.


Fujifilm X-T2 + XF35mm F2


이분들 포스가 말로만 듣던 강력계 형사.

불법집회 연행준비 완료.

자유 집회 시간은 12시까지로 이후는 불법 집회라고

경찰이 마이크로폰으로 계속 이야기 하였다.


Fujifilm X-T2 + XF35mm F2


내자동 로터리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중에 교복을 입고 앳되 보이는 소녀가 외쳤다.


"우리도 같은 국민인데 돌아서서 같이가자"























슬픈아픔


나는 몇해전인가 빛을 버리고 어둠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네 
이젠 분명히 내가 꼭 가야할 곳이 있는데 ..
내가 여기 있는 건 무슨 뜻일까 이 많은 슬픔들은 무얼 말하나 
나는 내게서 떠날 순 있지만 이겨낼 순 없는 걸 난 알아버렸어 
떠나가버린 많은 사람들과 비참히 찢겨버린 나의 외로움 
가야하겠어 나의 세상으로 이 슬픈 아픔들이 다 날아갈수가 있게 
난 삶에 지쳐 쓰러졌을 때 내가 미쳐가고 있을 때 
나는 애를 쓰며 싸웠었지 내 혼을 다해 기도했네 
향기없는 마음은 꿈을 꾸는가 홀로 지는 저 꽃은 눈물 흘릴까 
아파하나봐 마지막인듯 내가 널 만져줄께 기운을 내봐 
떠나가버린 많은 사람들과 비참히 찢겨버린 나의 외로움 
가야하겠어 나의 세상으로 이 슬픈 아픔들이 다 날아갈수가 있게 
나의 세상이 나를 맞이하며 끝없이 날아가는 춤추는 새들 
저기 보이는 나의 예쁜집과 하늘에 넘치는 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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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